‘기적을 다시 한번’ 막 오르는 정현의 2019 호주오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4일 0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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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이 2019 호주오픈에 출격한다.

정현은 1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로드 레이버 주 경기장 옆 8번 코트에서 미국의 브래들리 클란(76위)를 상대로 대회 1회전을 치른다.

사전에 발표된 호주오픈 스케쥴에 따르면 정현은 대회 이틀째 일정 8번 코트에서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하게 된다. 해당코트의 경기시작 시간은 15일 오전 9시부터다. 정현에 앞서 첫 경기를 치르는 조는 여자부 1회전 왕창(21위·중국)과 피오나 페로(98위·프랑스)다. 정현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코트에 들어선다. 여자 단식 경기가 2시간 안팎으로 소요된다고 봤을 때 정현의 경기는 오전 11시경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은 클란을 꺾고 1회전을 통과하면 2회전에서 샘 퀘리(48위·미국)와 피에르위그 에르베르(53위·프랑스)조 승자와 상대하게 된다.

호주오픈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하게 1년 전, 정현에게 좋은 기억을 안겼던 대회다. 정현은 2018 호주오픈에서 당시 세계 랭킹 16위였던 노박 조코비치(1위 세르비아)를 꺾고 본 대회 4강 신화를 썼다. ‘한국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이 만들었던 이전 기록을 새로운 얼굴 정현이 다시 쓴 것이다.

4강전에서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만났으나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포기하며 결승에 오르진 못했다. 정현은 이후 부상이 겹치면서 2018시즌을 온전히 소화하는 데 큰 어려움을 보였다.

대회 직전에 치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현이기에 이번 대회에 쏠리는 기대감은 크다.

한편, 여러 우승 후보들도 차례대로 대회 개막을 맞이한다.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페더러는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99위·우즈베키스탄)을 상대한다. 2번 시드의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은 제임스 덕워스(238위·호주)와 1회전을 치른다. 호주오픈은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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