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 “취미도 특기도 오직 운동”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1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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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영. 사진제공|로드FC
이정영. 사진제공|로드FC
이정영(24·쎈짐)은 지난해 11월 3일, 3차 방어의 기록을 가지고 있던 전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30·최무겸짐)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페더급 정상에 오르면서 로드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도 새로 세웠다. 이정영의 기록은 만 22세 11개월 22일이다.

한창 노는 것에 관심이 많을 나이지만 이정영의 삶은 오로지 ‘운동’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정영은 “취미가 운동이고, 잘하는 것도 운동이다. 지인들이 운동하는 사람들만 있어서 쉬는 날에 만나도 운동 얘기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는 걸 좋아하면 남들이 말려도 변하는 게 쉽지 않은데, 나는 노는 걸 별로 안 좋아해서 다행이다”고 전했다.

챔피언 타이틀을 계속 지키기 위해 특별한 운동까지 추가했다. 바로 필라테스다. 이정영은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2019년 계획으로는 “확실한 피니시로 모든 경기를 이기고 싶다. 이제 시작이다. 달라진 챔피언의 모습을 보여주겠다. 스스로에게 ‘늘 해왔던 대로 잘하자’고 말해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최근 이정영은 지인이 만들어준 자신의 이미지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하며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지에는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날 대신해줄 수 없다”는 말이 적혀있다.

이정영은 “공감이 되는 말이고, 마음을 다시 잡게 되는 말이다. 나 스스로 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챔피언이 됐다고 게을러지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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