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 취약지’ 거주 임신부 유산율 최대 3배 높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10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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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가 없는 ‘분만 취약지’에 거주하는 임신부의 유산 확률이 그렇지 않은 지역 임신부보다 최대 3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서울대 의대 이진용 의료관리학교실 교수팀에 따르면 2013년 전국 38개 분만 취약지에 사는 임신부 4만239명의 평균 유산율은 4.55%였다. 비취약지 임신부(36만7102명)의 평균 유산율(3.56%)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였다.

가장 유산율이 높은 곳은 강원 정선군(10.3%)으로 비취약지 평균의 약 3배였다. 이어 △강원 인제군과 평창군 각 8.1% △충북 보은군 7.9% △강원 영월군 7.7% 순이었다. 분만 취약지는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로부터 1시간 이상 떨어진 곳에 사는 가임 여성이 30% 이상이면서 1시간 이내 분만율이 30% 미만인 시군구를 뜻한다.

김호경기자 kimh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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