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갈등’ 노부부 남편 숨지고 부인 중태…남편 유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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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10일 13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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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아내 죽이고 스스로 목숨 끊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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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노부부가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던 끝에 남편은 숨지고 부인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8일 오후 8시30분쯤 상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정모씨(74)와 부인 김모씨(69)가 각각 아파트 화단과 11층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11층에서 떨어진 정씨는 발견 당시 숨진 상태였고, 넥타이에 목이 졸린 채 자택에서 발견된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정씨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의 유서에 조상 대대로 불교를 믿었지만 아내 김씨가 10년 전부터 교회에 빠져 다툼이 심해졌다는 내용이 적힌 점 및 유족 조사 내용 등을 바탕으로 정씨가 종교 갈등 끝에 아내를 죽이고 본인도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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