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 김재영 입대 연기, 2019시즌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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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9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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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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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를 준비하던 한화 이글스 우완 사이드암 김재영(25)이 2019시즌에도 한화와 함께하게 된 것으로 7일 스포츠동아 취재결과 밝혀졌다.

김재영은 지난해 9월27일 무릎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10월8일 무릎 연골판 절제술을 받아 시즌아웃됐다. 이후 꾸준히 재활에 매진하며 부상 부위 회복에 힘썼다.

당시 한화 구단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거쳐 김재영의 입대를 결정했다. 대학 시절부터 워낙 많은 공을 던진 탓에 사회복무요원(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미 병무청으로부터 보충역 판정을 받은 터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당장 입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본인이나 구단의 뜻이 아닌, 입대 정원이 문제였다. 병무청에 따르면, 현재(9일 기준)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도 복무기관을 배치받지 못한 대기자들만 1만명이 넘는다. 어쩔 수 없이 입대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김재영의 측근은 “9월이나 돼야 입대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화 구단은 김재영을 2019시즌 전력으로 분류하고 컨디션 회복에 주력할 예정이다. 김재영은 8일 서산 2군구장에 합류했고, 트레이닝파트와 상의해 기술훈련 시작 시기를 조율할 예정이다. 투구 시 힘을 쓰는 무릎 부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순조롭게 회복해 몸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화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다. 2018시즌 확실한 토종 선발투수가 없어 고생했던 터라 주력 투수 한 명의 존재가 소중하다. 김재영은 2018시즌 팀 내 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21경기에 선발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5.91을 기록했다. 키버스 샘슨(13승)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선발승을 거두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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