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한미, 김정은 방중에 적극적인 태도…中, 북미대화 지지”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8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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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차 방중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은 이번 방문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과 북한이 우방으로서 고위층 교류를 유지하는 것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시진핑 총서기는 지난해 김 위원장과 회담할 당시 여러 가지 형식으로 연락과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북중 모두 상호전략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다고 보고 있다”면서 “양국은 북중 관계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고 한반도 영구적인 안정을 실현하며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 지도자와 양자 관계 및 공동 관심사인 국제 지역 현안을 둘러싸고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면서 “한국이나 미국 모두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에서 중국의 역할에 대해 루 대변인은 ”중국은 줄곧 한반도 핵 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동력 역할을 해왔다“면서 ”과거 중국이 제안하고 주도한 6자 회담 과정은 긍정적 성과를 냈고, 향후에도 중국은 관련국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문제 해결과 연관해 중국은 시종일관 긍정적인 요소“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이 2차 북미정상회담과 연관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루 대변인은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고 다만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양국이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는 것은 (정세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북미 대화를 진행하고, 이런 대화가 적극적인 결과를 달성하기를 지지한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이 베이징에서 진행 중인 미중 차관급 무역협상과 연관이 있는지라는 질문에는 “중국의 외교 일정이 매우 많기 때문에 일부 일정이 겹치는 것은 특별하거나 이상한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김 위원장 방중과 미중 무역마찰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고 강조하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중국은 북한과의 우호관계를 강화하려 하고, 북한은 우리 외교 정책의 한개 중점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중 무역갈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투명하고 오픈돼 있다”면서 “우리는 문제 해결에 대한 성의도 있고, 변함없는 단호한 결의도 있다”고 역설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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