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빨간불’ 정현, ATP 투어 충격의 1회전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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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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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스포츠동아DB
정현. 스포츠동아DB
한국 테니스계의 대들보 정현(23·한국체대·25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회전에서 탈락했다. 곧이어 열리는 4대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2019 호주오픈에 비상이 걸렸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린 ATP 투어 ‘ASB 클래식’ 대회 이틀째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루빈 스테이덤(뉴질랜드·360위)에게 0-2(5-7, 3-6)로 패했다.

스테이덤은 ATP 랭킹 360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정현은 1회전에서 무난하게 승리를 챙길 것으로 보였으나 1회전에서 곧바로 탈락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정현은 최근 인도에서 열린 ATP 투어 ‘타타오픈’에서도 에르네스츠 걸비스(라트비아·83위)에게 0-2(6-7, 2-6)로 지며 2회전에 조기 탈락했다. 두 대회 연속으로 2회전 안에서 탈락한 것이다.

정현은 스테이덤을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5-1까지 앞서며 빠르게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연달아 6게임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 최종 5-7로 세트 선취에 실패했다.

2세트에서는 서브 게임을 계속해서 브레이크 당하며 2-5까지 리드를 당했고, 이후 한 게임을 만회했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지 못해 결국 3-6으로 졌다.

타타오픈에서 상대한 걸비스는 한때 세계랭킹 10위까지 올랐던 강자다. 그러나 이날 상대한 스테이덤은 단식 최고 랭킹이 279위에 불과했던 선수다. 정현으로서는 아쉬움이 더욱 더 클 수밖에 없다.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하는 호주오픈은 정현이 지난 2018년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대성과를 만든 대회다. 다소 불안한 출발을 한 정현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호주오픈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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