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최초 시총 1조달러 돌파했던 애플 4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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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4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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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3일(현지시간) 애플 주가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미국 기업 사상 최초로 지난해 8월 시가총액(이하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애플이 매출 전망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 시총 4위로 밀렸다.

3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9.96% 떨어진 142.1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7년7월 이후 최저가다. 일일 하락폭은 2013년1월24일 이후 최대다. 이에 따라 애플의 시총은 6747억4810만 달러로 7000억 달러 선마저 무너졌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에 밀린데 이어 이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까지 밀려 시총 4위가 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사상최고치를 찍었다. 당시 시총은 1조1000억 달러였다.

애플의 주가가 이날 10% 가까이 폭락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전망을 하향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전일 중국 수요 둔화 등으로 1분기 매출이 840억 달러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인 913억 달러에서 크게 준 것이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중화권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매출 전망을 하향한다”고 밝혔다.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중화권 매출 비중은 18% 정도다.

2015년까지만 해도 애플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12.5%였다. 그러나 2018년에 접어들면서 중국 시장 점유율이 7.8%로 줄었다. 이에 따라 2015년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위였으나 2018년 5위로 추락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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