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굶는 아이들 없게’ 전자랜드, 도시락 2000개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의 아동 돕기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부모의 돌봄 공백으로 끼니를 제때 해결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학교 방학이 그리 반갑지 않다. 방학 때는 학교 급식을 먹을 수 없어 끼니 걱정이 더 커지기 마련이다.

국내 최대 사회공헌기업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이처럼 결식 위기에 처한 아동들을 위해 다음 달 도시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는 행복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참가하는 올해 마지막 나눔 활동이자 행복얼라이언스가 올해 가장 공들여 준비한 행사다. 현재 43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행복얼라이언스는 올해 활동 목표를 아동의 건강 증진으로 삼았다.

우선 다음 달 5일 전자랜드(사진)가 사회적 협동조합인 ‘행복도시락’을 통해 결식 우려 아동에게 도시락 2000여 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행복도시락은 끼니를 제때 해결하기 어려운 아동이나 노인을 찾아 도시락을 전달하기 위해 설립한 단체다. 아동들에게는 성장기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생선과 채소 위주로 만든 도시락을 제공한다. 2006년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11년간 행복도시락이 기부한 도시락은 총 3867만 개다.

전자랜드가 기부한 도시락은 서울 일대에 사는 결식 우려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전자랜드 임직원들은 이날 서울 은평구 행복도시락 서부플러스센터를 찾아 기부한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까지 할 예정이다.

다른 회원사인 이브자리와 요기요도 다음 달 도시락 기부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이브자리는 도시락뿐 아니라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이불 100채도 함께 기부한다.

행복얼라이언스 관계자는 “식사는 모든 아동들이 보장받아야 하는 최소한의 기본권”이라며 “기업들이 참여함으로써 더 효과적으로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급식 지원을 해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행복도시락은 다음 달 말부터 시작되는 방학 기간에 결식 우려 아동에게 하루 두 끼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행복얼라이언스#도시락 기부#전자랜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