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확대경 건강식품… 실버세대 관련 시장 급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0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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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영향… 판매량 최대 3배 쑥

지난해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14%를 넘기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확대경, 휠체어 등 실버세대 관련 상품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올해(1∼8월) 실버세대 관련 품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배까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체기능이 저하되면서 거동을 돕는 생활 보조 상품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휠체어 판매량은 전년 대비 89% 늘었고, 전동휠체어는 같은 기간 243% 급증했다. 보행 보조기(23%)와 확대경(123%)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각종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안마용품과 저주파 상품 판매량도 2배 이상 늘었다.

실버푸드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시력 개선이나 관절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글루코사민(90%)이나 칼슘(193%), 루테인(275%) 등 건강식품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멀티 비타민이나 건강환도 각각 120%, 152%의 신장률을 보였다.

실버세대가 주로 찾는 떡(63%)이나 전병(84%), 약과(130%) 등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고령친화 식품 시장 규모는 2012년 5816억 원에서 2015년 7903억 원으로 늘었다. 업계에선 올해 실버푸드 시장 규모가 1조1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고령사회가 시작되면서 건강한 노후생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먹는 것뿐만 아니라 의식주 전반에 걸쳐 실버세대와 관련한 다양한 상품이 나오고 유통업계 간 경쟁도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휠체어#확대경#건강식품#실버세대 관련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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