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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北지도부 입장 전하는 메신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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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용호, 北지도부 입장 전하는 메신저 수준”

신나리 기자 입력 2018-09-28 03:00수정 2018-09-28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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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협상]외교가 “대미외교 재량권 약해”
김영철이 당분간 협상창구 가능성… 康외교, 리용호와 뉴욕회담 타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해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한다.

미 국무부는 26일(현지 시간) 폼페이오 장관이 뉴욕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다음 달 평양을 방문해 달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헤더 나워트 대변인 명의로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이번 방북은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에 이뤄진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을 만들어내고,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약속 이행에 관련한 추가 진전’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리용호가 김정은의 메시지를 폼페이오 장관에게 전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북-미 외교장관 간 공식 채널 구축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익명의 외교 소식통은 2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미 측은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요청할 만큼 공식 외교장관 간 채널이 움직이길 희망했지만 리 외무상이 카운터파트로 임하라는 임무를 북측에서 받은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며 “이번 장관 회담에서는 리 외무상이 북한 지도부의 입장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당분간 대미 협상 창구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외교 수행 이후 뉴욕에 남아 외교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리용호와의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조심스레 타진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27일 “남북 외교장관 면담이 성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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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리용호#북 지도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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