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의혹이 처음 불거진 2016년 9월부터 최 씨를 변호해 왔던 그는 최 씨의 대법원 상고심은 맡지 않기로 했다. 이 변호사는 “법리를 살피는 대법원에서는 변호사 역할이 많지 않고, 항소심에서 가능한 법리를 모두 주장했다. 상고심에서 (최 씨에게) 조언은 해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태민·최순실·정윤회 씨는 현대 정치사에서 부정적 의미를 갖는 인물이다. 돈을 좇는 ‘악덕 변호사’로 비칠 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진상이 무엇인지 알아볼 기회가 될 것이란 생각으로 (사건 의뢰를) 받아들였다”며 최 씨 변호를 맡은 이유를 공개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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