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싱가포르는 오프닝, 본편 곧 나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6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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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위한 南-北-美 회담 속도
문재인 대통령, 14일 NSC전체회의 주재

청와대는 이제 남북미 3자 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6·12 북-미 공동성명에 담긴 “완전하고 신속한 이행”을 위해 3자 회담을 열고 비핵화 다음 단계인 종전 선언까지 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고, 오후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싱가포르 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오프닝이다. 오프닝에 버금가는 본편도 곧 나올 것”이라며 “북-미 정상이 비핵화에 합의한 만큼 그 다음 수순에 대한 논의도 3자 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백악관 초청과 별도로 3자 회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구축과 북한 체제 보장의 수순으로 종전 선언, 불가침 협약, 적대행위 종식의 3단계를 검토하고 있다.

3자 회담 시점과 관련해 가을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이 3자 회담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관심이 큰 만큼 3자 회담은 그 직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또 14일 NSC 전체회의에서 북-미 공동성명의 후속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북한 미사일 도발 이후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NSC 개최 전 폼페이오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상을 연이어 접견할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청와대#남북미 회담#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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