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뒤 8연패, 드디어 마침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5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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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6이닝 1실점 쾌투… 박용택 결승타 거들어 롯데 눌러

프로야구 LG가 8연승 뒤 8연패라는 기행(?)에 끝내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9일 서울 잠실 안방경기에서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마무리 정찬헌의 세이브라는 기존의 ‘승리 공식’을 앞세워 롯데를 3-2로 꺾었다.

임찬규는 이날 공 94개 중 스트라이크를 67개 꽂아 넣는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만큼 위기도 많았다. 타격감이 좋은 롯데 상위 타자 전준우-손아섭을 처음 두 번 만날 때는 두 번 모두 안타를 맞는 등 6회까지 안타 8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무너지지는 않았다. 6회까지 막은 임찬규의 유일한 실점은 3회 손아섭의 적시타 때 홈을 밟은 전준우가 만든 1점이었다. 또 이들을 세 번째 만날 때는 각각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다. 적극적인 공략에 사사구도 없었다.

야수들도 임찬규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 이대호의 날카로운 직선타를 2루수 정주현이 잡아내 추가 실점을 막았고 5회 김문호의 우익선상 깊숙한 안타는 3루수 양석환이 태연한 듯 서있다 송구를 받자마자 기습 태그로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고 주장 박용택은 중요한 순간 결승 타점을 올렸다.

LG는 10일 김대현이 연승 잇기에 도전하고 롯데는 레일리가 늦은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lg 트윈스#임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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