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무료급식소,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의 밥상 전해

  • 동아경제
  • 입력 2017년 9월 5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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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천사무료급식소
사진제공=천사무료급식소
대한민국이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3일 행정안전부는 65세 이상의 노인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었던 일본보다 7년이나 앞선 수치다.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많은 사회적 노인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로, 빈곤노인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노인들의 경우 경제적 활동이 어려워 빈곤한 삶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결식과 고독사를 유발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빈곤노인들의 경우 기초수급을 받는다 하더라도 월세와 약값 등을 제하고 나면 남는 돈이 없어 자연스럽게 식비를 아끼게 되는데, 이에따라 노인들의 삶이 지속적으로 피폐해지고 있다.

천사무료급식소는 노인들의 결식을 예방하고 하루 한 끼라도 든든하게 챙겨먹을 수 있도록 무료급식을 시행하고 있다. 지역 노인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급식소로 오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직접 도시락을 배달하는 등 결식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합동생일파티, 효도관광 등을 시행하며 노인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고 행복한 여생을 지낼 수 있도록 봉사하고 있다.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는 전국자원봉사연맹 안천웅 사무총장은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이에 반해 개인적인 대비책이나 사회 제도적인 준비가 미흡한 실정”이라며 “천사무료급식소는 어르신들의 결식예방을 위한 무료급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나눔활동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자원봉사연맹은 지난 1992년 설립되어 국 내외 소외된 이웃을 위해 활동하는 봉사단체로, 산하기구로 천사무료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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