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사회공헌’ 동력 달고 아름답게 비상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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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 ‘비전 2025’ 통해 CSR 활동의 질적 도약 다짐
행복·교육·환경 등 3대 나눔 실천으로 이웃사회와 함께 호흡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회사의 중장기 사회공헌 계획이 포함된 ‘KAC Vision 2025’를 발표하고, ‘새로운 고객가치로 미래를 선도하는 공항그룹’을 모토로 CSR 사업 전반을 개편했다. 우선 기존 사회공헌 사업과 더불어 스포츠 사업, 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사업, 신규 공유가치창출(CSV·Creating Shared Value)사업 등 CSR업무를 총괄하는 ‘사회공헌 혁신센터’를 구축하였다.

전략적 사회공헌 비전 제시와 달성, 성공적 성과 도출

공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일찍부터 주목해 온 한국공항공사는 CSR 활동을 공사의 핵심 경영 가치 중 하나로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 왔다. 특히 국제연합이 주도하는 자발적 사회공헌 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에 2007년 참여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입각한 CSR 활동을 진행 중이다. 협약 가입으로 구체적인 CSR 활동의 지향점이 마련되면서 사업 초기 소음대책이나 단순한 기부 활동에 머물렀던 공사의 사회공헌사업은 친환경, 재능 및 교육기부, 소외계층 돌봄 등으로 보다 세분되고 전문적으로 진화했다. 공사는 사회공헌활동의 수혜자 효과 제고를 위해 ‘행복나눔’, ‘교육나눔’, ‘환경나눔’ 등 3가지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 기여 및 지속가능경영 기반 마련을 위한 공사의 노력은 한국질서경제학회 주관 ‘2015 윤리경영대상’ 사회공헌 부문 우수 공공기관 선정 및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가 공동주관한 ‘2016 대한민국 녹색대상’을 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공익성, 연계성,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 활동 덕분이다. 공사는 전 직원이 26개 사회봉사단에 소속되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3년간 연인원 4000여 명의 직원이 동참했으며 ‘연평균 임직원 참여율’ 72.8%를 기록했다. 더불어 한국경영자총협회와 한국언론인협회가 주최하는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사회공헌 서비스, ‘선택과 집중’ 통한 체감도 극대화

글로벌경영을 지향하는 공사는 특히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공사는 △모국방문사업(1267가정 4691명) △엄마나라 바로알기 청소년 해외캠프(11회, 220명) △멘토링 활동(176가정) △어린이 공부방 개선(총 62가구) △힐링 영어마을(500명) △생활수기공모전(6회 실시 119명 수상) △이중 언어교실(244명) 등 사업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했다. 이 외에도 ‘교육나눔’ 활동으로 나라사랑 사회공헌(독도사랑 캠페인), 교육기부(항공인력 양성, 하늘캠프 등), 장학금 출연(하늘누리 장학금, 하늘사랑 장학재단 기부) 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공사는 또한 환경 나눔 사업의 일환으로 항공기소음대책지역 주민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KAC 하늘길 초록동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울시와 체결했다. ‘KAC 하늘길 초록동행’ 프로젝트는 올해 양천구 신월동 양원초등학교 일대를 시작으로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2만5700m²의 규모에 민·관이 공동으로 투자해 정원을 조성한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이 사업은 2021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전 국민 항공교통시대를 맞아 공사는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상대적 교통약자가 아무 불편 없이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사업에도 매진 중이다. 이를 위해 공항 안내 직원, 보안검색 직원, 주차장 직원 등 고객 최접점에 있는 직원들이 수화를 배우고 있으며 노약자나 영유아, 임산부를 항공사 체크인 카운터까지 봉사자가 동행하는 ‘포티케어 서비스’를 통해 교통약자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포티’는 에어포트(Airport)와 세이프티(Safety)를 상징하는 한국공항공사의 캐릭터이다. 또한 공사는 지난달 어린이재단과 손잡고 서울시 소재 강서초등학교 앞에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포티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포티 옐로카펫은 스쿨존 횡단보도 앞에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와 태양광 램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올해 김포공항 인근 초등학교 15곳에 동일 시설을 추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10월부터는 기아대책과 함께 저녁시간에 홀로 있는 공항 인근지역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해 야간돌봄 사업도 추진된다. 이 사업은 아동·청소년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려는 정부정책(100대 국정과제 중 과제 53)에 적극 부응하는 사업이다. 야간시간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나홀로 아동’에 대한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방임이나 범죄로부터 보호받으면서 전인적 인격체로 성장하는 것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사 성일환 사장은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은 기업이 가진 장점과 특성, 환경 등을 고려하면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면서 “공사는 단순히 타인을 돕고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기업활동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상생을 함께 추구한다는 목표하에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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