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싸이월드에 50억 원 규모 투자…네티즌 “옛날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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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1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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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한때 국내서 인기를 끌었던 소셜미디어 서비스 ‘싸이월드’에 투자를 결정했다.

삼성 관계자는 22일 “그룹 계열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최근 싸이월드에 50억원 가량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의 벤처 및 스타트업 전문 투자회사다. 유망한 벤처 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지원해 기술 개발을 강화할 목적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초중반 ‘미니홈피’와 ‘미니미’ 등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초기 소셜미디어 시장을 선도했지만 그 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 밀리면서 쇠퇴했다.

삼성 측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및 AI(인공지능) 서비스와 싸이월드의 플랫폼, 콘텐츠 등과 협력 가능성을 보고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일반적인 벤처 투자와 마찬가지로 원론적으로는 모든 차원에서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때 큰 인기를 끌었던 ‘토종’ 소셜미디어 싸이월드를 추억하는 한편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관련기사에 “싸이월드 망하고 SNS 안하고 있었는데 예전 생각나네…사진하나 올리면 일촌들 쪼르르 와서 댓글 남기고 방명록에 일촌들 글 남겨지면 설레던(jiny****)” “20대 초반에 열심히 하던 싸이월드 10년 가까이 흐른 지금 가끔 들어가면 정말 오그라들지만 힐링되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wint****)” “솔직히 싸이월드가 재밌긴 했어. 막 꾸미고 노래 넣고. 근데 지금 같은 시대에 그런거 할 시간도 없고 플랫폼 자체를 뜯어 고쳐야 하는데 그게 인스타, 페북보다 나아질 수 있을까? 어디 힘내봐라 응원한다. 좋아지면 한번 써볼게(kmha****)” 등 댓글을 남겼다.

또 “싸이월드는 퇴물이야. 도토리처럼 현금정책 보단 광고 수익을 노렸어야지. 죄다 도토리로 돈 벌려고 하니 질려버려서 사람들이 하나(dlgk****)” “눈앞의 이익만 보고 도토리짓 하다가 망한 SNS 싸이월드(woo6****)” “싸이월드는 이제 문화적 코드가 맞지 않다. 페이스북과 겹칠 뿐임(redh****)” “싸이월드가 은근 그립네. 페이스북은 들어가면 광고천지임(qorb****)”등 의견도 눈에 띄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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