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남아 할랄식품 시장 첫 진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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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만 달러 수출계약·MOU 체결

전남도가 동남아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시장개척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할랄식품 2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100만 달러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전복 김 유자차 등 10여 개 할랄식품이 대상이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을 말한다. 할랄식품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200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6조3000억 달러)의 17.7%를 차지한다.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2020년 2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슬림 인구의 61.7%가 거주하는 동남아시아는 세계 할랄식품 시장의 49.7%를 차지한다. 특히 인구 2억2000만의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여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전남도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이슬람 시장의 관문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시장개척단을 통해 할랄식품 시장에 대한 전남의 농수산식품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성과와 개선 사항을 분석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할랄식품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동남아 할랄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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