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부지역 물 부족 해결책 찾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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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사 통과

충남도가 도내 서부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매년 반복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린 서부지역에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심사에서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BC)이 1.05로 기준(1.0)을 충족했다.

정책성과 기술성 등을 반영한 계층적 분석(AHP)도 예타 통과 기준(0.5)을 넘어 0.641을 기록했다.

정부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2321억 원을 투입해 아산∼홍성과 서산∼태안을 연결하는 도·송수관로(총연장 70.5km)를 설치한다. 예산에 정수장 1곳을 신설하고 서산과 홍성에 있는 가압장 2곳도 확장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청댐 도수시설을 활용해 서산 당진 홍성 예산 태안 등 5개 시군에 하루 10만 t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시군별 하루 공급량은 홍성이 4만400t으로 가장 많고 태안 2만8000t, 예산 1만4900t, 서산 9400t, 당진 7300t 등이다. 현재 이 지역은 보령댐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예타 통과로 5개 시군에 대한 대청댐 광역상수도 공급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며 “보령댐의 용수 공급 부담 경감과 함께 서부지역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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