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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배수작업에 ‘2~4일’이나 소요? “선박 자르지 않고 물빼기 때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27 10:10
2017년 3월 27일 10시 10분
입력
2017-03-27 09:54
2017년 3월 27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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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캡처
세월호 배수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가 배수작업 소요기간을 2~4일 정도로 예상했다.
해수부는 26일 “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이 부양을 완료하고 선체 내 배수작업 중이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배수작업 소요기간은 약 2~4일이다. 이처럼 배수작업에만 며칠 걸리는 이유는 선박을 자르지 않고 ‘자연배수’로 작업을 진행하기 때문.
해수부 관계자는 “선체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선체에 여러 통로가 있고 구획 자체가 불규칙적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선체에서 물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얼마나 빠질지는 예상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단 선체 내 특성에 따라 배수 속도는 약간씩의 차이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이 있는 A·B데크의 경우 창문이 있기 때문에 물빼기가 상대적으로 원활한 편이다. 그러나 기관실·평형수 탱크 등이 있는 선체 하부는 밀폐된 공간이 많아 배수가 더딘 상태이다.
이에 해수부는 배수 상황에 따라 밀폐된 공간은 추가로 구멍을 뚫을 것을 검토하고 있다. 구멍을 뚫는 곳은 객실과 관계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미수습자 유실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해수부는 27일 오전 10시 쯤 작업 경과 상황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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