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우병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경내 진입 못해 실효성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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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4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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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우병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경내 진입 못해 실효성 의문
검찰, 우병우 관련 청와대 압수수색…경내 진입 못해 실효성 의문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청와대를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후 4시40분께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다만 경내 진입을 못 하고 청와대 측으로부터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 제출 형식으로 전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지적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경내 진입 불가 원칙을 재확인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위해 연풍문에 도착한 상황이며, 청와대 입장은 기존과 변함없다"고 밝혔다.

이미 1기 특수본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압수수색을 거부한 청와대는 기존 방침대로 보안상 이유를 들며 경내 진입 대신 자료 임의 제출 방식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한편 특수본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에게 우 전 수석 수사 전담팀을 꾸렸다. 앞서 검찰은 우 전 수석의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구 소재 투자자문회사 M사를 압수수색하고 회사 대표 서모씨 등 5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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