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스톤·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오버워치…‘블리자드의 성공신화’ 네버엔딩 스토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게임 장르와 플랫폼을 갖췄다.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운고로를 향한 여정’(위)과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캐릭터 ‘오리사’를 선보이며 인기게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RPG·RTS에 카드·슈팅까지 장르 개척
PC·모바일·콘솔 아우른 플랫폼 다각화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팬 행사도 강화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전설적인 게임을 제작한 개발 명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장르와 플랫폼 다각화에도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디지털 카드 게임 ‘하스스톤’, 블리자드 세계관의 영웅을 한데 모은 온라인 팀전 게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팀 기반 슈팅 게임 장르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한 ‘오버워치’ 등 특정 장르와 플랫폼에 묶여 있지 않은 게임업계의 거인임을 입증했다. PC와 모바일, 콘솔을 아우르는 한편 역할수행게임(RPG),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등 특정 장르를 넘어 진지점령전(MOBA), 카드, 슈팅 등 새로운 장르에서도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블리자드는 올 상반기 인기 게임들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훔칠 채비를 마쳤다. 중요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도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하스스톤은 신규 확장팩인 ‘운고로를 향한 여정’을 다음 달 출시한다. 총 135장의 새 카드가 등장할 예정이다. 게이머들은 고대의 정령과 섬뜩한 식물, 아제로스를 호령하던 위협적인 포식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출시 전까지 계정당 1회에 한해 운고로를 향한 여정 카드 팩 50개 묶음 상품을 5만 배틀코인(PC기준)으로 예약 구매할 수 있다. 예약 구매자들에게는 운고로를 향한 여정에 어울리는 테마의 카드 뒷면이 주어진다.

5월 출시 1년을 맞는 오버워치는 신규 콘텐츠 출시로 장기적 성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최근엔 신규 영웅 ‘오리사’를 적용했다. 24번째 영웅인 오리사는 4족 보행 로봇 돌격 영웅이다. 팀을 보호하는 다양한 방어 기술을 통해 전투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은 최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새로운 게임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리라, 루시우에 이어 시공의 폭풍에 새롭게 등장한 프로비우스는 프로토스 종족 일꾼 유닛인 탐사정이다. 앙증맞은 모습으로 국내 커뮤니티로부터 ‘프로비’, ‘탐사돌이’ 등 다양한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 영웅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아블로3는 지난해 블리즈컨에서 공개해 크게 주목을 받았던 신규 영웅 강령술사의 추가 정보를 최근 공개했다. 여성 강령술사의 모습과 함께 베일에 가려져 있던 근접 기술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를 새롭게 재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령술사는 올 하반기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블리자드는 또 이달 31일로 출시 19주년을 맞는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해 준 한국 팬들에 감사를 표하고 축하하기 위한 행사 ‘아이 러브 스타크래프트’를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오랜 역사와 추억들을 돌아보고 전설적인 플레이어들의 이벤트 매치가 열린다. 또 스타크래프트2 챔피언십 결승전까지 이어져 많은 팬들에게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신규 콘텐츠와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