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세월호 인양, 中업체 ‘상하이샐비지’ 선정 이유는…”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3월 23일 10시 41분


코멘트
사진=세월호 침몰 1073일째에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동아일보
사진=세월호 침몰 1073일째에서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동아일보
바른정당 김성태 의원은 23일 세월호 인양을 중국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떤 국민적 의혹이라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대한민국의 조선업은 세계 1위”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양 업체를 국제 입찰를 통해서 중국 업체가 선정된 것은 그만큼 우리 정부, 해양수산부의 입맛에 따라서 세월호 인양에 관한 국민적 어떤 의혹이라든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그런 것을 없애기 위해서 그랬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인양이 왜 중국 업체에서 이루어지냐는 안타까움이 있었다”면서 세월호 인양 시기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만일 탄핵이라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양 시점이 결정되고 인양이 이루어진다고 했으면, 또 숱한 의혹이 있었을 수 있지만 전혀 그럴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 하늘이 도와서 바람·파도·물살 세 박자가 맞아떨어져서 지금 완전한 인양이 이루어졌지 않느냐”면서 “이제 앞으로 바지선에 옮겨서 한 열흘 정도 목포신안까지 무탈하게 세월호가 운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뭍으로 끌어올리는 과정까진 안심할 수 없습니다만, 그래도 1073일의 기다림은 결국 우리의 바람대로 이루어졌다”면서 “이제는 선체에 대한 조사를 면밀하게 하고, 또 한점 의혹 없이 세월호 수습에 관한 좋은 교훈을 남겨야 될 문제”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