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고 싶은 컴퓨터-휴대전화 가져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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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저장장치 무료 파기 서비스

경기 안양시가 전국 처음으로 컴퓨터와 휴대전화같이 개인정보가 담긴 저장장치를 무료로 파기해주는 서비스를 24일부터 실시한다. 파기 대상은 가정에 방치되거나 정보 유출을 우려해 보관한 컴퓨터, 휴대전화, 소형 휴대용저장장치(USB메모리), 플로피디스크, CD 같은 디지털 저장장치다.

파기하고 싶은 저장장치를 가지고 안양시청 8층 사이버관제센터를 찾아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관제센터 직원이 일명 하드디스크 파기장치를 이용해 서류 파쇄기와 마찬가지로 저장장치를 물리적으로 잘게 조각낸다. 이 장치는 1분에 네다섯 개의 디스크를 파쇄한다. 전문가들도 파쇄된 디스크를 복원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저장장치는 초기화한 뒤 중고로 팔거나 개인적으로 파쇄해도 복원이 가능해 개인 또는 기업 공인인증서 사진 연락처 기밀서류 같은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안양시 가정에서 연간 폐기되는 컴퓨터 디스크가 대략 3만5000개에 달하며 기업체까지 포함하면 훨씬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비밀이나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이번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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