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횡령-배임 기업인 사면 배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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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53]비리 총수 일가는 경영서 손 떼게… 정경유착 근절 개혁공약 발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16일 비리 기업인에 대한 사면과 재벌의 시장지배력 남용을 제한하는 내용의 경제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는 정경유착”이라며 “재벌 총수가 천문학적 횡령·배임을 저질러도 사면으로 풀려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자의적으로 비리 기업인을 사면하지 못하도록 사면심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비리 기업인의 경영 참여를 제한하는 규정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과 소비자 집단소송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안 전 대표는 “말해온 대로 이번 대선은 안철수와 문재인의 양강 구도 대결이 될 것”이라며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재도전 기업인들과의 정책간담회에서 “경제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자수성가한 분들이 모인 자리”라며 동석한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에게 호감을 표했다. 이 시장도 “맞는 말씀”이라면서 “정치적으로 누구의 적자 이런 게 아니라 공정하게 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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