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군, 수도권 주민 대상 ‘출퇴근형 산촌주택’ 조성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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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도로 홍천나들목 2분 거리

강원 홍천군에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한 출퇴근형 산촌주택이 만들어진다. 9일 강원도와 홍천군에 따르면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일원 3만8314m²에 산촌주택 35채를 지어 수도권 주민을 대상으로 분양한다.

이는 수도권 인구의 전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도권의 비싼 주택 구입 비용과 전세가에 시달리는 서민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중앙고속도로 홍천나들목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 동남권에 직장이 있을 경우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촌주택 조성을 위해 강원도와 홍천군, 한국농촌개발㈜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도와 군은 인허가 컨설팅 및 분양 홍보를 지원하고, 한국농촌개발은 건축을 맡는다. 1채당 대지 495m²에 92∼109m² 규모의 단독주택이 조성된다. 분양가는 2억 원대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허가 및 사전 분양 홍보를 거쳐 올해 9월 착공할 예정으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이 외에도 전국 최초의 ‘소득형 산촌주택’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도시민에게 집과 농사지을 임야를 빌려주는 방식으로 화천군 사내면 광덕리 일원에 70채를 조성한다. 입주민들은 1500만∼2000만 원의 보증금과 월 임차료를 내고 거주할 수 있다. 강원도는 올해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산촌주택은 수도권 주민의 전입을 위한 시도로 상당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망권이 우수한 지역에 휴양과 치유 활동을 접목한 ‘휴양형 산촌주택’ 조성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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