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이정협·황의조…‘역대급 득점왕’ 대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3일 05시 45분


부산 이정협-성남 황의조(오른쪽). 스포츠동아DB
부산 이정협-성남 황의조(오른쪽). 스포츠동아DB
■ 챌린지 달굴 ‘킬러전쟁’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선 ‘역대급’ 승격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 아이파크, 서울 이랜드, 안산에서 연고지를 옮긴 아산 경찰청 등 기존 챌린지 강호들에다 클래식(1부리그)에서 강등된 성남FC, 수원FC가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챌린지 무대에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끄는 요소 중 하나는 성남과 부산의 격돌이다. 이정협(26·부산)과 황의조(25·성남)의 스트라이커 맞대결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들은 2015년 K리그에서 가장 주목받은 토종 스트라이커들이었다. 그해 각자의 가치를 한껏 끌어올렸지만, 2016년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울산현대에 새로 둥지를 튼 이정협은 30경기에 출전해 4골에 그쳤다. 이정협은 시즌 종료 후 원 소속팀 부산으로 돌아왔다. 황의조는 9골을 넣었으나, 2015년의 15골에는 크게 못 미치는 기록이었다. 여기에 성남은 창단 이후 처음 챌린지로 강등되는 설움을 맛봤다.

2016년 나란히 쓴맛을 본 이정협과 황의조는 2017년 챌린지로 무대를 바꿔 격돌한다. 클래식에서나 볼 수 있었던 국가대표 스트라이커의 대결이 챌린지에서 펼쳐진다. 올 시즌 강력한 챌린지 득점왕 후보들의 선의의 경쟁이 주목 받고 있는 만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성남과 부산을 개막전 상대로 배정했다. 황의조와 이정협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는 성남-부산의 2017시즌 챌린지 개막전은 4일 성남의 안방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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