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활동 계좌 수 인구 절반 육박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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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6만개 넘어 역대 최다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가 국내 인구수(약 5107만 명·2015년 기준)의 절반 가까운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공모주 투자 열풍과 최근 코스피가 2,100 선을 넘나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활동 계좌 수는 지난달 24일 기준 역대 최다인 2326만8934개로 집계됐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주식예탁 자산이 10만 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 내에 단 한 번이라도 주식매매 거래를 한 개인투자자들의 위탁매매 계좌다. 지난해에는 173만 개의 계좌가 새로 주식거래에 참여했다. 김정아 금투협 경영지원본부장 직무대리는 “다만 투자자 1명이 복수의 계좌를 갖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아 실제 주식투자 참여 인구는 계좌 수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계좌 수 증가의 배경에는 지난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은 공모주 청약 열풍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지난달 21일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100 선을 넘자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다시 거래에 참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식거래활동 계좌는 2007년 7월 말 처음으로 1000만 개를 넘었고, 2012년 5월 17일 2000만 개를 넘어서는 등 빠르게 늘었다. 이후 코스닥 시장의 부진으로 2000만 개 밑으로 떨어졌지만, 2015년부터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주식거래#계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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