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에너지 이노베이션]ESS분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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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친환경 및 고효율 기술로 에너지 시장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최근 신재생에너지부터 중장비 제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인 제품들을 연이어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두산중공업의 해외 자회사인 두산그리드텍은 미국 텍사스 주 오스틴 시의 변전소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이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를 인수한 후 3개월 만에 거둔 첫 성과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리드텍 인수를 통해 ESS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꺼내 쓸 수 있도록 하는 저장장치다.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ESS 시장이 2020년 5조 원, 2025년 12조 원 규모로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확보하고 상용화에 나서기도 했다.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은 효율이 높으면서도 발전설비 소형화가 가능한 차세대 발전기술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치열한 상용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영동화력1호기 연료전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를 생물체로부터 에너지원을 조달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다. 영동화력이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거듭나면 남동발전은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6만 t 감축하고, 127만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REC)을 확보할 수 있다.

건설용 중장비 등을 생산하는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착기의 연비와 작업효율을 높이는 기술개발이 한창이다. 하루 종일 운행하는 굴착기는 작은 연비를 개선하는 것으로도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압펌프를 전자적으로 제어해 연비를 향상시키는 ‘디-에코파워(D-ECOPOWER)’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두산#ess#두산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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