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감동경영]“지능형 발전소로 체질개선” 4차 산업혁명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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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장재원 사장
장재원 사장
한국남동발전(사장 장재원)은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한 지능형 발전소로의 체질 개선 프로젝트를 2020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이 추구하는 지능형 발전소는 경영과 기술 전반에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한 발전소로 현장 곳곳에 설치된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빅데이터로 분석하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가동되는 발전소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지능형 발전소를 구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2014년부터 종합상황실을 신설하고 예측 진단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고장 정지 예방과 설비 관리 효율 향상을 도모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진입에 따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운영 중인 예측 진단 프로그램은 국산화에 성공한 시스템으로 과거 운전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점을 조기에 찾아내는 것으로 지능형 발전소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요건 중 하나이다. 또한 1500여 대의 CCTV 영상에 스마트영상 인지 기술을 적용하여 화재, 안전, 설비 사고 등의 복합 감지도 가능하다. 지난해부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컨베이어 감시 센서 모듈, 보일러 내부 튜브 점검을 위한 드론 등을 개발 중에 있다.

남동발전은 최근 발전소 운영과 유지 보수에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활용하여 지능형 발전소로 만들고 영흥 6호기 등 최신 발전소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사 기술을 보유한 지멘스 등과 전략적 업무 제휴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 발전소가 구현되면 설비 관리 부문에서는 누적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고도화하여 고장 시점을 사전에 찾아내 해결할 수 있고 효율적 설비 수명 관리가 가능하다. 현장 작업자들은 웨어러블 장비를 착용하여 도면 및 각종 설비 정보 등을 전달받아 최적의 정비 수행이 가능해진다.

환경 관리 부문에서는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분진, 황·질소산화물 등 환경 유해 물질을 최소화할 수 있는 운전조건을 찾아내어 친환경 발전소를 구현한다.

안전 관리 부문에서는 위험 지역에 접근하는 작업자를 자동으로 인지하고 사전 경고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모바일 장비에 부착된 센서나 카메라 등을 통해 현장과 종합상황실 간 실시간 감시 체계 유지가 가능하다.



보안 관리 부문에서는 외부의 사이버 공격을 자동 탐지하고 차단하는 인공지능 보안 프로그램을 운용하여 사이버 보안 체계의 고도화가 가능하다.

사무 환경 부문에서는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컴퓨터와 저장 장치를 없애고 언제 어디서나 업무 처리가 가능한 업무 공간의 혁신과 가상의 협업 환경 조성이 가능하다.

남동발전은 지능형 발전소 구현을 위한 2017년 연구개발(R&D) 투자비로 100억 원을 책정하고 투자 할 예정이다.

남동발전 장재원 사장은 “4차 산업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발전소는 기존에 접하지 못했던 효율적인 설비관리와 발전소 현안 해결에 대한 종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며 “남동발전은 지능형 발전소 표준 모델 개발로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남동발전#발전#4차산업혁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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