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읽는 동아일보/제해치]북극성 발사, 김정남 피살 최악 안보 상황에 대비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17일 03시 00분


코멘트
14일자 A1면 ‘북, 탐지 어려운 ICBM 한발 더 갔다’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2’ 발사 소식, 또 15일과 16일 A1면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독침 피살’ 관련 보도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드는 소식들이다.

북한이 저 같은 비이성적 행위를 서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독침’이나 다름없는 핵폭탄과 미사일을 쏘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다. 숙청과 감시 등 강압 정치로 유지되고 있는 북한정권이 선군정치(先軍政治)와 선진국들의 경제제재로 더욱 피폐해지면서 정권에 대한 내부적 저항에 부닥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중국이 극한의 반대를 하며 ‘한한령(限韓令)’으로 우리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그러한 중국조차도 우리 국민의 안보를 보장해주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선 중국 눈치를 보며 좌고우면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분단 상황에서 국가 안보는 최우선의 가치가 아닐 수 없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도 ‘사드 배치 반대’ 당론을 재검토할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일이라면 진보나 보수의 진영 논리를 떠나 최우선 가치로 놓고 국민에게 협조해야 한다. 더불어 탄핵으로 인한 현재의 정치 공백이 하루빨리 정상화의 궤도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제해치 부산 금정구
#김정남 피살#북극성 발사#사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