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종양 유아인 “연기활동 때문에 입대 미뤘던 게 떳떳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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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6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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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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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군복무 문제에 다시한번 높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UAA측은 15일 "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은 것이 맞다"며 "골종양 진단과 상관 없이 재검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액션신 촬영 도중 오른쪽 어깨 근육을 다쳐 골종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생인 유아인은 지난해, 입대 시기가 많이 늦어진 점에 대해 "부끄럽다"고 밝히며 군복무 의지를 피력했었다.

지난해 3월 한 드라마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군입대 문제대 대해 "초라할 때 가는 것보단 지금처럼 주목받을 때 입대하는 게 나은 것 같다"며 "시기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덤덤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서른이 돼서야 국방의 의무를 지는 게 부끄럽다. 어릴 때부터 일을 시작하고 달려오다 보니 지금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 불법은 아니지만 연기활동 때문에 입대를 미뤘던 게 떳떳하진 않다. 지금은 합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15일 대구지방병무청에서 가진 3차 재검에서 그는 병역 등급 보류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는 당시 재검 결과에 대해 "지금 상황에선 입대할 방법이 없다. 할 수 있는 건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16일에도 동아닷컴에 "악성이 아닌 양성이라 생활에는 무리가 없다. 아프거나 요양할 만큼 심각한 상태는 절대 아니다"며 "와전된 해석으로 괜한 오해가 없으면 한다. 병무청으로부터 재검 대상자로 분류돼 행정적인 절차를 따르고 있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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