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위해 헌신 ‘부사관 영웅’ 기립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2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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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대에 8명 사진-공적 전시실

‘北 지뢰도발’ 김정원-하재헌 중사에 박수 1일 ‘부사관 영웅실’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가운데) 하재헌 중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두 사람 옆에 이들의 사진과 공적, 약력 등을 적은 ‘이미지 벽’이 설치돼 있다. 육군 제공
‘北 지뢰도발’ 김정원-하재헌 중사에 박수 1일 ‘부사관 영웅실’에서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2015년 8월 비무장지대(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의 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가운데) 하재헌 중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두 사람 옆에 이들의 사진과 공적, 약력 등을 적은 ‘이미지 벽’이 설치돼 있다. 육군 제공
 육군은 전쟁과 북한의 국지 도발 등에서 큰 공을 세운 부사관들을 기리기 위한 ‘부사관 영웅실’을 개관했다고 1일 밝혔다.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 내에 마련된 영웅실에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7월 28일 영덕지구전투에서 북한군 전차에 수류탄을 투척해 파괴한 고 이명수 일등상사 등 부사관 8명의 사진과 공적, 약력 등을 인쇄한 ‘이미지 벽’이 설치됐다. 1953년 7월 13일 김화 407고지 전투에서 전멸 직전이던 중대를 구출하고 전사한 고 안낙규 일등중사, 1966년 베트남전에 참전해 적 10여 명을 사살한 김창진 하사와 적 184명을 사살한 작전을 지휘한 이종세 중사의 사진과 공적도 전시됐다.

 또 1992년 5월 비무장지대(DMZ)에 침투한 무장공비 2명을 사살한 하경호 상사, 1995년 10월 충남 부여에 침투한 무장간첩 생포 작전에서 크게 활약한 김용기 중사, 2015년 8월 DMZ 수색작전 중 북한군의 목함지뢰 도발로 중상을 입은 김정원 하재헌 중사도 포함됐다.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개관식에서 “육군 부사관들이 부사관 영웅들의 군인정신을 본받아 전투부사관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육군은 향후 전투 등에서 큰 공적을 세우거나 전우애를 발휘한 부사관의 사진 등을 영웅실에 추가로 전시하고 영웅실을 안보현장 견학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부사관 영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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