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대선 불출마 반기문 상처 많이 받은 듯…헐뜯고 음해하는 구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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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2월 1일 2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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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은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전격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며 "굉장히 아쉽지만 순수한 뜻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황스럽다"며 "불출마 선언문을 잠깐 읽어봤는데 행정가에서 정치권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음해, 헐뜯고 깎아내리는 구태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정치개혁과 또 새로운 정치를 하고자 하는 바른정당과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반 전 총장의 순수한 뜻을 받들어서 노력할 것이고, 새롭게 태어난 바른정당이 보수의 새로운 개혁을 이뤄나가는 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공식 논평을 통해서도 "갑작스런 대선 불출마에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표한다"며 "반 전 총장이 불출마 이유로 지적한 잘못된 정치 풍토는 우리 정치권에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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