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청계천 책방]한국인은 왜 늘 바쁠까

손효림기자 입력 2016-11-12 03:00수정 2016-11-1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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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 있게 “행복하다”라고 말할 수 있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대한민국 행복지도’(로버트 파우저 등 지음·264쪽·1만5000원·아시아)는 한국에 사는 외국인 36명이 경험을 통해 한국인의 삶을 진단했다. 이들은 더 갖기 위해 숨 돌릴 틈 없이 일하는 한국인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진다. 연차를 쓰지 않고 수당을 모아 비싼 가방을 사고, 휴가 중인 친구는 함께 있었던 4시간 동안 사장의 전화를 받으러 세 번이나 자리를 떴다. 직장을 옮겼다고 하자 외국인 친구는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봤지만 한국인 친구는 연봉부터 물었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인이 더 큰 집, 더 큰 자동차, 더 좋은 학교를 추구하며 서로 비교하지 말고 좋아하는 걸 하며 여유롭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앞만 보고 맹렬하게 달려가는 우리의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숨을 고르라는 당부에 담긴 진심이 느껴진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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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행복지도#로버트 파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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