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임정화, 8년만에 찾은 메달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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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2016 리우올림픽]IOC, 약물복용 터키 선수 銀 박탈
당시 4위였던 임정화, 동메달 승계… 소치도 조사… 김연아 金 받을수도

역도 전 국가대표 임정화(30·울산시청·사진)가 8년 전 올림픽에서 놓쳤던 메달을 받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여자 역도 48kg급에서 은메달을 딴 터키의 시벨 오즈칸이 근육 증강제인 ‘애너볼릭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다며 23일 메달 박탈을 결정했다. 오즈칸의 메달 박탈로 당시 이 체급에서 4위를 한 임정화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 임정화는 당시 인상 86kg, 용상 110kg, 합계 196kg을 들어 올려 대만의 천웨이링과 기록이 같았지만 몸무게에서 500g이 무거워 동메달을 놓쳤다.

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에 출전한 러시아 선수 모두와 메달을 딴 선수들에 대해 각각 도핑 조사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딴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대한 도핑 검사 결과에 따라 당시 은메달에 그친 김연아가 금메달을 받을 수도 있게 됐다. 그레고리 로드첸코프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연구소장은 5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 중 최소 15명 이상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폭로했다. 일본의 영자신문 ‘저팬타임스’는 23일 ‘소치 스캔들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볼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소트니코바의 메달 박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역도#임정화#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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