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직원 투신 자살…숨지기 직전 112에 전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28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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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10시 30분경 충남 아산시 탕정면 삼성디스플레이 10층 사무동 건물 앞 바닥에서 근로자 김모 씨(43)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119 구급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건물 옥상에서는 김 씨의 옷과 신분증 등이 발견됐다.

이 회사 차장급 근로자인 김 씨는 숨지기 직전 112로 전화를 걸어 “건물에서 투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 등이 현장으로 출동하던 사이에 뛰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업무용 컴퓨터에서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이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는 차장으로 승진한지 얼마 안 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컴퓨터에서 발견된 글과 주변 사람들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산=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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