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10월 신용카드 결제액 13%↑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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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주도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신용카드 결제액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55조68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법인카드를 제외한 순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8.5%였다.

특히 유통업종에서 소비 증가가 두드러졌다. 백화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종의 10월 카드 승인금액은 7조82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5%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이 민간소비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8월 말부터 한시적으로 인하된 개별소비세도 내수 활성화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 판매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은 2조2251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9% 늘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의 국내 판매대수는 18.7% 늘었고, 수입차는 18.3% 증가했다.

한편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1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9%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최대치를 갈아 치웠다. 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득공제율이 30%로 신용카드(15%)보다 높은 체크카드 이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블랙프라이데이#신용카드#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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