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강국]SK이노베이션, 국내외 원료·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기술력 키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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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과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들은 세계 각지에서 글로벌 파트너링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SK루브리컨츠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 합작이 첫 사례다.

2008년 완공해 현재 하루 90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윤활기유 공장은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인 페르타미나와 힘을 합쳤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본격 가동 첫해인 2009년 한 해 239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출발했다. 2013년 매출 3455억 원, 당기순손익 142억 원을 달성하면서 SK 윤활유 사업의 글로벌 첨병으로 자리매김했다.

페르타미나의 저가 원료 공급 경쟁력과 SK루브리컨츠의 윤활기유 생산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낸 결과다.

SK루브리컨츠는 이후 유럽시장의 공략에도 나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렙솔과 함께 스페인에도 윤활기유 전진기지를 건설했다. 하루 1만3300배럴의 윤활기유를 생산 중인 이 공장은 렙솔이 현지에서 윤활기유 원재료와 인프라를 제공하고, SK루브리컨츠가 윤활기유 생산 기술과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를 제공해 공동 운영된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현지에 진출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공시킨 사례도 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인 시노펙과 함께 설립한 우한 에틸렌 합작 프로젝트는 SK그룹의 중국 사업 중 최대 성과로 꼽힌다.

이 사업은 한중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 프로젝트.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연간 약 250만 t의 유화제품을 생산한다. 총 투자비는 3조3000억 원.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각 분야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SK의 ‘글로벌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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