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오랜만에 한국 음식으로 외식도 하고 새벽에 잠자리에 들었다”고 경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한일전 경기 이후인 20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제 우리가 좀 늦어가지고, 오래간만에 나가서 식사를 하고, 숙소에 새벽에 들어왔다. 해물탕도 먹고 그랬다”고 전했다.
김인식 감독은 “우리 음식을 오랜만에 먹었다”며 “새벽 1~2시에 자게 됐다”고 말했다.
9회 초에서 4-3 역전승을 거둔 것과 관련해 김인식 감독은 “한 번은 찬스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극적인 역전승이 되리라고는 저도 생각 못 했다. 선수들한테 무척 고맙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역전 결승타를 친 이대호에 대해 “이대호가 해 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며 “볼을 기다릴 줄 알고 서두르지 않는다. 되도록이면 나쁜 볼을 안 치려고 애쓴다. (일본에 진출한 후) 기량이 많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또한 일본 구원 투수진을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에 대해 “오타니 투수가 7회까지 워낙 강력한 공을 던졌기 때문에 그 후에 던진 투수들의 공이 잘 보이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비록 오타니 쇼헤이를 공략하지는 못 했지만 최고수준의 공을 접한 학습효과가 이후에 나온 투수들이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
김인식 감독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서 꼭 우승하겠다”며 “저나 선수들이나 다 같은 마음”이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결승전 상대로 유력한 미국에 대해서는 “굉장히 강한 팀”이라며 “다른 팀은 투수를 13명 정도 뽑았는데 미국은 16명을 뽑았다. 투수가 강한 팀이라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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