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공석’ 도로공사, 인삼공사 이기고 4위로 올라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8일 21시 08분


코멘트
도로공사가 1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시즌 처음으로 3-0(25-17, 25-23, 25-23) 승리를 거뒀다. 3승4패가 된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 승점 11로 동률을 이뤘지만 세트 득실률에 앞서며 4위로 올라섰다.

이날 박종익 감독대행체로 바뀐 첫 경기에서 도로공사는 1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레즐리 시크라의 강타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시크라는 이날 2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 감독대행은 경기 뒤 “선수들이 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이긴 것 같다”며 “제 색깔을 입히기 보다는 선수들 사이에 배려, 이해만 지켜준다면 계속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의 주장 정대영은 “시즌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외부에 알려진 것처럼 선수들이 감독에게 항명 등의 단체행동을 하진 않았다”며 “오늘 경기에서 지면 다시 일어서기 힘들 것이라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 일부러 경기 중에 더 웃고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대전=김동욱 기자creat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