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9곳 내년 성장률 3% 미만 전망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7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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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 성장률이 3%가 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경영환경조사’ 결과(285개사 응답) 90.2%가 내년도 성장률이 올해에 이어 3.0% 미만이 될 것으로 응답했다. 이는 기획재정부(3.5%), 한국은행(3.2%) 등 주요기관의 전망치보다 낮은 수치다.

구간별로는 ‘2.5% 이상 3.0% 미만’이 39.3%, ‘2.0% 이상 2.5% 미만’이 35.3%, ‘3.5% 이상’에 대한 응답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매출 실적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절반 이상(52.7%)이 연초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계획을 상회했다고 답변한 비중은 18.7%에 그쳤다. 현재 경영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내수·수출 동반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48.1%)가 꼽혔다. 대내외로 얼어붙은 경영 환경을 반영하고 있는 셈이다. 이외 ‘중국 등 해외시장 경쟁심화’(21.1%), ‘원자재가 등 생산비용 증가’(10.2%)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도 중심 경영전략으로는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내실화’(40.8%)가 최우선으로 꼽혔다.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30.5%), ‘연구개발(R&D) 투자 등 성장잠재력 확충’(13.7%)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구조개혁 조치와 관련해서는 ‘사업구조재편 지원(원샷법)’(32.5%)과 ‘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완수’(22.5%)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로 꼽혔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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