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업 살리는 산학협력]학교서 직접 특허 출원해 사업화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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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스티브 잡스 배출하는 게 목표

한양대 ERICA 캠퍼스는 국내 최대 학연산(대학, 연구기관, 기업) 클러스터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연산 클러스터 교육과정은 한양대-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LG이노텍 AT솔루션이 함께 각 협력기관의 특징을 살려 실무 중심형 산학협력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

이 학연산 클러스터에 학기당 최대 36개 강좌의 운영 권한을 위임해 교과를 신설하고 개편하도록 하는 등 산업 친화적인 교육체계를 만들었다.

지난해 ERICA 캠퍼스에는 창업 복합공간인 ‘놀리지 팩토리(knowledge factory)’가 문을 열었다. 기존에도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놀리지 팩토리는 창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ERICA 캠퍼스의 의지의 표현이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창업 아이디어를 나누며 실제 창업으로까지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

ERICA 캠퍼스의 융합과 혁신을 상징하는 대표 브랜드로는 ‘COPE 수업’를 꼽을 수 있다. COPE는 융합(Convergence), 창의·원천(Originality), 특허(Patent), 사업·창업(Enterprise)을 뜻하는 단어. LINC사업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기술을 특허화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학교에서 직접 특허를 출원해 준다는 것이다.

또 매년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의 첨단기술 및 광고 담당자들을 초빙해 발표회를 갖고 있다.

COPE 프로그램을 지휘하고 있는 LINC사업단장 김우승 교수(공학대 기계공학과)는 “대학 교육 프로그램이 청년 실업을 극복하고 한국의 스티브 잡스를 키우는 바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COPE와 같은 교육을 계속 늘려 융합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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