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 이후에도 문여는 ‘탄력점포’ 은행 늘어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5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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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대나 주말에도 문을 여는 등 영업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은행 ‘탄력점포’가 전체 점포의 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탄력점포를 확대하는 한편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자동화기기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12개 은행이 운영하는 탄력점포는 총 536곳으로 전체 점포(7297곳)의 약 7.3%를 차지했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250개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74), 우리(54), 대구(39), 부산(33), KEB하나(20), 스탠다드차타드(12), KB국민(12), 기업(12), 경남(11), 광주(9), 전북(6) 등의 순이었다.

은행권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탄력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KB국민은행은 주중 퇴근 시간대(오후 6시)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영업시간을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KEB하나은행은 외국인 근로자가 밀집한 공단 및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점포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C은행은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 탄력점포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고 경남은행은 연말까지 상가 밀집지역에 주중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 2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중은행들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무인자동화기기를 개발해 야간과 주말에도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인터넷뱅킹 신청 등이 가능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한은행은 12월부터 총 24대의 ‘디지털 키오스크(Digital Kiosk)’를 수도권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단말기 ‘디지털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간단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은행#업무시간#탄력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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