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다이아몬드로 부활한 영롱한 눈꽃… 환상의 22점 국내 첫선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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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welry&Leisure]쇼메 ‘뤼미에르도 하이주얼리 컬렉션’

쇼메가 국내에서 물과 빛을 주제로 한 ’뤼미에르도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론칭행사를 가졌다. 쇼메 제공
쇼메가 국내에서 물과 빛을 주제로 한 ’뤼미에르도 하이주얼리 컬렉션’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론칭행사를 가졌다. 쇼메 제공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쇼메가 지난해 9월 파리 앤틱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뤼미에르도 하이주얼리 컬렉션’ 22점이 국내에 도착했다. 세계 각지를 돌면서 전시와 판매까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최고가 제품들로, 국내에서는 이번에 처음 선을 보이게 된 제품들이다. 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뤼미에르도 하이주얼리 컬렉션 론칭 행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제품들을 둘러봤다.
‘스플래쉬 티아라’ 아쿠아마린으로 지중해 연안의 느낌을 살린 헤어밴드.
‘스플래쉬 티아라’ 아쿠아마린으로 지중해 연안의 느낌을 살린 헤어밴드.

광화문 도심부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호텔의 가장 상층부에서 물을 테마로 한 컬렉션인 뤼미에르도 제품을 둘러보는 느낌은 색달랐다. 이 컬렉션은 시냇물, 물수제비, 호숫가에 일렁이는 물, 억수같이 내리는 비와 호수에 비친 햇살 등 물과 관련한 거의 모든 이미지와 잔상들을 개별 작품 속에 반영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번 전시 중 가장 고가품으로 눈꽃 얼음을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목걸이 세트였다. 암석과 혜성사이의 충돌이 자아내는 빛의 느낌을 수정과 다이아몬드로 눈꽃 모양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마치 한 점의 예술작품 같았다. 브릴리언 컷의 다이아몬드와 석영의 일종인 록 크리스털이 쓰였다. 가격은 24억 원. 같은 라인으로 출시된 반지는 플래티넘과 화이트골드, 수정으로 이뤄져 있다.
‘오 이베르 넥클리스’ 눈꽃에서 모티브를 따온 목걸이. 이번 컬렉션 중 가장 고가 제품이다.
‘오 이베르 넥클리스’ 눈꽃에서 모티브를 따온 목걸이. 이번 컬렉션 중 가장 고가 제품이다.

호숫가에서 물수제비를 뜰 때 생기는 동그란 물결 모양을 모티브로 한 에메랄드 목걸이도 인상적이었다. 동그랗게 번지는 호수의 작은 소용돌이를 표현하면서도 반짝이는 다이아몬드와 투명한 물빛의 에메랄드가 어우러져서 꽃이 핀 것 같은 아름다움과 위트를 함께 전해주는 제품이었다.

지중해의 청량한 느낌을 에메랄드 컷 아콰마린과 파라이바산 투어마린으로 표현한 목걸이와 헤어밴드도 아름다웠다.

오로라에서 받은 영감을 화이트 오팔, 물방울 다이아몬드와 퍼플 사파이어를 통해 표현한 목걸이처럼 커다란 사이즈의 보석이 펜던트로 쓰인 메달리온 구조의 볼드한 제품들은 쇼메가 이어온 브랜드의 오랜 유산이라고 한다.

이번 론칭 행사에서는 뤼미에르도 외에 쇼메만의 전통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컬렉션들의 하이제품들만 모은 전시도 함께 열리고 있었는데 조세핀 컬렉션의 화려한 티아라가 특히 눈에 띄었다. 머리띠와 장식 부분 2피스로 이뤄진 제품으로 평소에는 분리해서 브로치로도 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헤어밴드나 티아라 등의 경우엔 아직 국내에서는 수요가 적은 편이지만 파티문화가 발달한 유럽 등지에서는 파티 소품이나 관상용으로 애용하는 아이템으로 어머니에게서 딸로, 대를 물려 전해진다고 한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뤼미에르도 컬렉션은 이번 달 말까지 국내에 머물 예정이며 스페셜 오더를 통하면 이후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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