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장금’ 이영애·이병훈 PD…라이벌로 만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9일 07시 00분


‘대장금’이후 12년 만인 2016년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이영애(왼쪽사진)와 이병훈 PD. ‘대장금’의 영광을 다시 재연할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대장금’이후 12년 만인 2016년 상반기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이영애(왼쪽사진)와 이병훈 PD. ‘대장금’의 영광을 다시 재연할지 기대가 쏠린다. 사진|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이병훈 PD ‘옥녀’ 내년 3월 초 방송
‘사임당…’은 내년 2월 방송 논의 중

드라마 ‘대장금’의 흥행을 이끈 주역 이영애와 이병훈 PD가 시청률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대장금’을 통해 갖은 호평의 수식을 얻으면서 드라마 한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주인공들. 그 대결 여부에 방송가의 기대감 섞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8일 한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MBC는 최근 이병훈 PD의 새 드라마 ‘옥녀’(가제)를 내년 3월 초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SBS는 이영애의 ‘사임당 더 허스토리’를 현재 방송 중인 ‘애인 있어요’의 후속으로 내년 2월 말부터 방송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이영애와 이병훈 PD가 내년 상반기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하면서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병훈 PD는 ‘이산’ ‘동이’ ‘마의’ 등을 연출한 사극의 명장으로, 2003년 ‘대장금을 통해 드라마 한류뿐 아니라 한국의 문화 전반에 걸친 해외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영애 역시 온갖 역경을 딛고 수라간 궁녀에서 조선시대 최초의 어의녀가 된 대장금의 이야기를 그리며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대장금’이 방송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이병훈 PD와 이영애가 올해 9월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에서 한류공로대상 공로상 PD와 연기자 부문을 각각 받았다는 점은 두 사람이 합작한 이 드라마의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한다.

‘대장금’을 매개로 맺어진 이 같은 인연은 이제 새로운 대결의 공간에서 더욱 화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두 사람의 복귀작이 시청률 경쟁을 넘어 또 한 번 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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