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원하는 VOD 한 번에…큐레이션TV 출시

LG유플러스는 원하는 VOD를 한 번에 시청할 수 있도록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의 인기 VOD 를 300번부터 999번까지 약 500개의 가상 채널 형태로 구성한 ‘큐레이션TV’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큐레이션TV는 리모컨의 장르별 큐레이션을 누르거나, 본인이 기억한 채널 번호만 누르면 원하는 VOD를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큐레이션TV는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VOD를 6개 장르, 약 500개로 제공한다. 6개 장르는 예능(300번대), 드라마(400번대), 영화(500번대), 해외드라마(600번대), 어린이(700번대), 다큐멘터리(800번대)다.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배우가 출연한 작품도 바로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TV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보고 싶으면 예능 큐레이션 화면에서 ‘무한도전’ 전용채널을 선택하거나, 301번을 누르면 채널처럼 바로 시청할 수 있다. 배우 유아인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505번을 누르면 유아인이 출연했던 대표적인 영화들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리모콘에 8개(예능, 드라마, 영화, 해외드라마, 어린이, 다큐, 유튜브, 가족채널)의 채널 바로가기(핫 키) 버튼을 추가해 각 장르별 프로그램을 안내 및 쉽게 시청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채널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고객의 70%는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의 번호 대역으로 이동한 뒤 채널을 돌려본다는 점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지 못하면 약 45%는 재방송을 기다리고 약 30%는 시청을 포기하며, 25%는 VOD를 찾아 본다는 점 △최근 국내외 드라마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리즈물을 한 번에 몰아보는 시청 행태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큐레이션TV를 고안했다.

큐레이션TV 서비스는 유플러스TV G4K UHD, 유플러스TV G우퍼 신규 가입 고객에게 5일부터 제공된다. 기존 고객에게는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업그레이드돼 제공된다. 서비스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은 없으며, 기존의 유·무료 VOD 가격과 동일하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