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의료-뉴미디어… 뜨는 中기업과 ‘교류의 장’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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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포럼 2015]
한중 CEO 포럼, 사업협력 지원… 中 최고 경영대학원 총장 특강도

‘신창타이(新常態).’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이 고착화된 세계 경제의 특징을 설명하는 단어인 ‘뉴 노멀(New Normal·새로운 표준)’의 중국식 표현이다. 신창타이 시대에 한국 기업들은 어떤 돌파구를 찾아야 할까.

동아일보와 채널A는 12월 2, 3일 중국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CKGSB(청쿵상학원)와 함께 ‘한중 CEO 포럼’을 열고 중국 시장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한다. 중국 현지의 대표 기업 창업자들과 CKGSB 샹빙(項兵) 총장 등 석학들이 참여하는 이 포럼에서는 중국 경제의 현황을 진단하고 한중 기업들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탐구할 예정이다. 특히 양국 기업인 간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중 CEO 포럼에서는 중국 유일의 여성의류 상장사인 랑시그룹의 신동일 회장, 한류 패션 인터넷 쇼핑몰 한두이서 및 한두그룹의 자오잉광(趙迎光) 회장, 중국 최대 민영 건강검진 기업인 츠밍건강검진그룹의 한샤오훙(韓小紅) 회장, 중국 최대 모델 교육 및 에이전시인 신쓰루의 리샤오바이(李小白) 대표 등 유력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신동일 회장은 중국교포 3세로 랑시그룹의 창업자이다. 랑시그룹은 매년 20∼3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으로, 지난해에는 국내 토종 유아복 업체인 아가방앤컴퍼니의 지분을 사들이는 등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자오잉광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한류 쇼핑몰 업체인 한두이서 등 한두그룹의 창업자이다. 그는 생산원가를 줄이고 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는 등 혁신적인 경영 성과를 내 웨이보(微博)가 선정한 중국 10대 경제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샤오훙 회장은 웨이보가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할 만큼 주목받는 경영자다. 그는 포럼에서 중국 건강검진 산업의 현재와 미래, 그리고 건강검진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 신쓰루는 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델 에이전시로, 버라이어티쇼, 광고 제작, 미용, 방송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역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회사의 리샤오바이 대표는 뉴미디어 산업, 한중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 가능성을 논의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양국 기업인들의 직접적인 네트워킹을 지원하기 위해 2일 저녁 ‘리더스 인사이트 나이트(Leader‘s Insight Night)’가 마련된다. 의류, 뷰티, 미디어,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이 자리에는 샹빙 CKGSB 총장이 ‘한중 공동 성장 전략’을 주제로 특별 강연도 한다. CKGSB는 홍콩의 최대 재벌 리카싱(李嘉誠) CK허치슨홀딩스 회장이 2002년 설립한 경영학 전문 교육기관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 회장, 중국의 거대 가전업체인 TCL의 리둥성(李東升) 회장 등 5000여 명의 졸업생이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한중#ceo#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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