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CEO]생체인식 보안분야의 글로벌 정상 도전, 우리가 간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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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센

오석언 대표
오석언 대표
“코리센은 기술과 성능, 가격 등 모든 면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하는 신기술로 생체·보안기술의 미래를 주도할 것입니다.”

오석언 ㈜코리센(www.korecen.com) 대표가 독보적인 기술로 생체인식·보안 분야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오 대표는 “동남아벨트 6억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지정맥 인식기와 더불어 무선원격검침시스템, 신개념 LED·CCTV보안등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소싱(Resourcing)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코리센의 광폭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세계 무대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독보적인 기술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비즈니스에서도 가치를 수확하고 있다. 지정맥 인식기술로 유명한 코리센은 최근 필리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필아시아(Fil-Asia)’와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선을 다변화했다. 필아시아는 버스, 특장차, 보안제품 등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벨트 6억 시장에 거점을 갖고 있는 대형 법인이다. 필리핀은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로서 사계절 휴양지로 천혜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치안 상태가 좋지 않아 그동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지 못했다. 필아시아그룹의 찰스 리 회장은 코리센과 손잡고 지정맥 인증 시스템, CCTV, LED보안등, GPS 일체형의 LED·CCTV 보안등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벨트 전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에 앞서 코리센은 네덜란드 리코그테크와 아트가드 시큐리티, 인도 한국문화원을 비롯해 콜롬비아·홍콩·미국·베트남 등지에도 수출 길을 열었다.

지정맥 인식기술이란 손가락 정맥 내부의 패턴과 헤모글로빈을 인식해 본인 여부를 식별하는 기술이다. 혈관 속 헤모글로빈이 빛을 흡수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손가락 두 번째 마디에서 1000개가 넘는 특징 점을 찾아내 저장한다. 코리센 지정맥 인식시스템은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선발 업체인 일본의 히타치를 제쳤다. 그간 시장에서 노출됐던 지정맥 인식시스템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결과다. 무엇보다 속도가 빠르다. 손가락을 인식기에 갖다 대는 순간부터 본인 확인까지 (1:2000명) 1초도 걸리지 않는다. 경쟁업체 제품보다 속도가 훨씬 빠르다. 지정맥 생체 정보를 단말기에도 저장할 수 있어 서버 없이도 출입통제나 근태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핀테크 같은 금융결제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복잡한 로그인 과정 없이 본인 인증을 지정맥으로 대신하면 되기 때문이다. ATM 설치 시 스키밍 범죄 예방이 가능하고, 본인 인증 위·변조로 의료, 교육, 복지 등 부정수급으로 연간 새어 나가는 4400억 원의 세금 소비도 막을 수 있다. 내년 초엔 지정맥인식기를 탑재한 도어록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코리센의 첨단기술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효성건설이 분양하는 경기 용인 기흥 1679세대 모델하우스에서 LED·CCTV 보안등을 활용한 어린이 안심아파트 시스템을 선보였다. 단순 보안등 기능뿐만 아니라 CCTV와 GPS로 보안 사각지대를 없앴다. LED 보안등에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상부에 GPS를 달았다. CCTV 카메라가 움직임을 감지하면 즉시 상황판에 해당 화면을 띄우고 GPS로 관제센터에서 해당 보안등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어 즉각 조치가 가능하다.

어린아이에게 팔찌만 채워주면 엄마는 언제든지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가 특정 위치를 벗어나거나 들어오면 바로 부모에게 알람이 공지되어 안심하고 가사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아파트 시스템으로 놀이동산, 백화점 등 아이들과 함께하는 장소 어디든지 설치 운영 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된 코리센 LED·CCTV 보안등은 국제특허를 획득한 우수한 방열엔진으로 기존 보안등과 비교해 무게를 80%로 낮췄고 수명은 200% 연장시켰다. 가격이 CCTV 한 대보다 저렴하다. 백열등과 비교하면 전기료도 60%나 절감할 수 있다.

오석언 대표는 “국내 시장 개척과 더불어 해외 진출을 염두하고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글로벌 기업들을 앞서는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선도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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