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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2025년엔 치매인구 100만… “숨기지 말고 선제적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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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Beauty]2025년엔 치매인구 100만… “숨기지 말고 선제적 관리하세요”

이지은기자 입력 2015-10-28 03:00수정 2015-10-2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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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공단의 치매 관리 프로그램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치매환자 수는 약 61만 명으로 총 노인인구의 10% 수준이다. 85세 이상은 33%가 치매환자다. 우리나라 치매인구는 2020년까지 84만 명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10년 후인 2025년에는 치매인구 100만 명 시대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치매를 ‘노망’이라 치부하며 관련 검사를 꺼리는 경향을 감안하면, 실제로 이보다 더 많은 인구가 치매 증상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치매를 숨기지 않고 거리낌 없이 드러낼 수 있어야 조기검진을 통해 증상 완화 및 지연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현대의학으로도 한번 걸린 치매를 완치시킬 수는 없지만 적절한 관리를 통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시기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초기 진단을 통한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가족과 주변 지인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2025년 치매 100만, 치매사회 준비 필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하 보훈공단) 소속 중앙보훈병원의 치매전문의 양영순 박사는 “치매진단에는 정상,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그리고 치매 환자로 구분한다”며 “환자의 상태에 맞는 예방 및 치료를 통해 치매 발생과 악화를 지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적기에 치매를 검사하여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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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보훈공단은 2015년부터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을 대상으로 ‘치매 원인 파악검사’와 ‘치매 정도 파악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훈병원의 임상심리사와 사회복지사의 협업으로 전국 6개 보훈요양원의 입소환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했고 치매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를 3개월 주기로 하고 있다. 효과도 좋은 편이다.

국가보훈대상자의 의료복지 증진을 위해 설립된 보훈공단은 치매질환의 특성에 맞는 치매관리 프로그램을 연구해오고 있다. 올해 도입한 ‘찾아가는 맞춤형 치매예방서비스 체계’는 진단에서부터 예방과 치유 과정을 체계화한 것으로 치매 원인에 따른 맞춤치료법이 특징이다.

먼저 보훈공단은 소속 국가유공자 중 65세 이상의 보훈병원 이용환자를 대상으로 치매검사를 실시했다. 초기검사로 치매위험군이 된 대상자들은 보훈병원으로 보내져 ‘정상-경도-치매’ 여부 검사를 받는다. 보훈병원은 경도 이상의 치매환자를 정밀검사해 알츠하이머인지 혈관성인지 등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한다. 마지막으로 질환 단계에서는 치매 종류 및 단계에 따라 공단의 예방 및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경도인지장애환자 집중적으로 관리

보훈공단이 집중하는 환자군은 경도인지장애환자이다. 인지 기능이 떨어진 정상노화와 치매의 중간단계로 뇌대사개선제 투약 및 예방프로그램을 통해 정상생활을 유지하는 건 물론이고 치매로 악화되는 걸 억제할 수 있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경도환자를 대상으로 치매관리를 한 결과 8년 정도 악화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 연간 1인당 치매환자 의료비가 800만 원에 달한다고 했을 때 국가 의료비 절감 차원에서도 경도환자 치매관리가 중요하다.

최근 공단의 보훈요양원이 국내 장기요양기관 중 최초로 개발한 9개 치매 대상군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보훈요양원이 치매환자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하면서 효과를 본 치료법은 활동치료로 약물을 쓰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즉 치매 원인 및 진행단계별로 적절한 운동 치료 프로그램 등을 제시하고 있다.

맞춤형 치매 예방 관리 확대

한편 보훈공단은 정부 3.0 정책(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현 정부의 운영 패러다임)에 발맞춰 맞춤형 치매예방 서비스를 국가유공자에서 일반 국민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일단 맞춤형 치매예방 서비스를 국가유공자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성과를 검증한 후에는 지역의 노인환자 및 퇴역 군·경·소방관으로 확대한다. 여기에 민간협력을 통해 개발한 ‘자가검사-진단-예방-맞춤형 치료’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용 앱으로 만들어 전 국민 치매 극복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은 “치매에 대한 두려움은 크지만 올바른 이해를 통해 선제적 관리가 가능하다”며 “공단의 강점인 요양원·재가(在家) 서비스의 상호 작용을 통해 ‘치매 걱정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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